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이곳 캄보디아는 이제 우기가 끝나고 건기로 들어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밤 잠간 내린 비로 인하여 오늘은 대낮인데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정도입니다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 그 간에도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2월 초에 귀캄후, 봄학기를 시작하고 잘 마치고, 여름 영어 아카데미를 시작하고 마치고 그리고 가을학기를 새로 시작하고 또 마치고 지금은 12월 목회자 연수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번 주말에 연수원을 마치면 방학이 된답니다. 그렇게 되면 건축현장으로 더 열심히 나가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 부부 그 동안에도 아주 많이 많이 바쁘게 지났습니다.
특별히 동역하시는 박상용 목사님께서 사모님의 수술로 인하여 미국에 계시다가 늦게 돌아 오심으로 인하여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신학교 건축공사가 한창이라 수시로 현장 돌아보랴, 학교 강의하랴, 35명 대 식구들의 기숙사까지 관리하랴, 주일에는 교회 인도하랴 여러분의 유목사는 두 사람이라도 모자랄 정도로 정말로 쫒기며 지나다가 보니 선교 편지를 보낼 엄두도 못하며 지났습니다.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에게 지난 한 해동안의 선교지 내용을 모아 보고 드리오니 계속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1. 박상용 목사님 사모님께서는 수술을 잘 받으시고 엊그제 12월 3일 이곳으로 돌아 오셨습니다. 무엇 보다도 박 사모님께서 암 수술를 잘 마치시고 완쾌하여 돌아 오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기도로 함께하여 주신 여러 선교 동역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 지난 8월 말에 시작한 신학교의 가을학기를 잘 마쳤습니다. 35명의 대 식구들이 모두 건강하게, 어려운 공부인데도 불구하고 모두 열심히 공부하여 잘 따라와 너무 감사합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오시는 여덟 분의 강사 목사님들이 모두 차질이 없이 오셔서 성의를 다하여 강의를 해주셔서 모든 과목을 잘 가르쳐 주셨기에 한 학기의 전 과정을 계획대로 잘 마쳤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5년 전 처음 시작할 때와는 달리, 지금 다섯 개의 과정들 (목회자 연수원, 대학부, 대학원, Th. M 과정 그리고 여름 영어아카데미)을 운영하고 있음으로 인하여 매 학기마다 가르쳐야 하는 과목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경험있고 신실하신 좋은 목사님들과 강사님들께서 약속한 시간을 잘 감당해 주심으로 기쁘게 매 학기 들을 마치며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가 가르쳐 키운 현지인 목회자들도 큰 몫을 하며 돕고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매년 10여명의 졸업생을 내며 현지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여 배출하고 있으니 우리가 하고 있는 신학교 사역이 큰 사명을 감당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감사할 뿐입니다. 특히 이들 중 2명은 안수 목사가 되었고 한 명은 오는 2월에 안수를 받을 예정이며 3명 모두 우리 신학교의 정규 staff가 되어 신학부를 가르치고 있답니다. 이것이 다 우리 부부를 선교사로 세워 보내주시는 일 곧 보내는 선교사의 일을 감당하고 계시는 동역자들의 기도의 은덕으로 알고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3. 신학교(대학과 대학원 과정)은 방학 중이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 12월 연수원(현지교회 지도자 교육)이 진행중입니다. 연수원은 목회자로서의 훈련을 하나도 받지 않고 교회를 인도하고 있는 현지 목회자분들을 위한 목회자 재교육 과정입니다. 1년에 네번 소집하여 일주간씩을 학교 건물에서 숙식하며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목회자들을 재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우리 학교에서 하는 연수원(목회자 훈련)은 참 인기가 있답니다. 년전까지는 60-70명을 불러 교육하였었으나 지금은 우리 학교의 장소와 재정 형편에 의하여 35명 내외의 숫자만을 불러 교육하고 있는 실정이라 운영하는 우리 학교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만 지금 건축 중인 새 건물로 이사한 후에는, 그리고 재정 지원이 더 든든해 지면 더 많은 목회자를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지난 가을학기 도중, 11월 1일에는 어려운 공부를 열심히 따라오고 있는 우리 학생들을 위로할 겸 웨스트민스터 가족의 일일여행(field trip)을 다녀 왔습니다. 44명 정원인 대형 버스를 하루 빌려서 다녀왔습니다.
가. 일일여행 첫 코스: 지금의 건물로부터 약 40분 거리에 있는 학교 신축공사장을 먼저 들려 둘러 보았는데 앞으로 자신들의 생활 공간이 될 건물의 웅장한 모습을 보며 팔짝 팔짝 뛰면서 좋아하며 감사해 하는 등 함께한 식구들이 모두 감격하였습니다. 첨부한 사진을 보시면 여러분들도 감탄하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일심하여 세우는 새건물의 규모가 놀랄 정도로 좋고 아름답고 웅장하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이 모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니 큰 열매가 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 일일여행 둘째 코스: 신축지를 방문 후, 약 3시간 자동차 거리에 있는 바닷가로 가서 돗자리와 평상 위에 모여 앉아 찬양을 부르고 예배를 드리며 아주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충분하게 준비해 가지고 간 고기 바베큐를 구워 점심으로 먹고 너무 즐거운 시간을 가진후 오후 8시에 돌아왔습니다. 마침 이길호 목사님 내외분께서 함께 하였는데 그 날의 모든 비용을 부담하여 주셨기에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캄보디아 웨스트민스터 family의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학생 모두가 너무 좋아 하는 것을 보았기에 앞으로 매년 한 번씩 가족 결속의 날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5. 돌이켜 생각하여 보니, 지금까지 학교를 위하여 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크고 많고 감사한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불교의 나라에서 반듯한 신학교를 시작하도록 하신 것도 감사하고, 시작한 지 5년 밖에 안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좋은 신학생들을 끊임없이 보내 주셔서 해마다 개혁신학으로 수련된 교회 지도자를 졸업시키며 좋은 열매 맺게 하심도 감사하고, 이들을 잘 다듬어서 목회자로 만들도록 좋은 교수님들을 끊임 없이 보내 주심도 감사하고, 이 큰 일을 위하여 후원하며 늘 기도해 주시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을 동역자로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더욱이 다섯 살이 겨우 넘은 우리 학교가 동남아의 개혁신학 선교의 센터가 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신학교 건물을 짓도록 하시었으니……그리고 그 준공을 눈 앞에 두고 있으니 너무 감격하고 감사합니다. 그 동안 어려운 일도 많이 있었지만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을 보이시며 여기까지 인도하심을 느끼기에 여러분의 선교사 유한호 목사 부부는 올인하는 마음 속에서 넘치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6. 앞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학교 신축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후진 나라의 공사가 모두 그러하듯이 캄보디아도 예외가 아니라 생각보다 공사 진척이 약간 더딥니다. 열심히 가르치고 다독여 가며 진행하는 것이라 쉽지를 않습니다. 그런대로 큰 차질이 없이 75% 정도 공사 진척이 된 지금은 준공될 전체 건물의 모양을 가늠할수 있어 좋습니다. 네개의독립 건물로 설계된 각 건물의 지붕공사를 막 마쳤습니다. 그리고 각 건물 내의 칸막이 마감을 하고 있어 멀지 않아 페인트 공사와 타일 공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큰 차질이 없이 잘 진행이 되고 있음을 보고드립니다.
그러나 새 단지의 식수와 용수의 해결을 위하여 우물을 파 보았으나 필요한 수량확보가 어려워 준공 후 1-2년은 식수와 용수의 여려움이 예상됩니다. 시수(city water)가 들어 올 때까지 빗물을 사용하도록 시설을 보완 하는 것은 물론 water truck으로 공급 받아 마실 물을 해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7. 모든 공사가 준공되기 까지, 진행 중인 건축 구조물의 본 공사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지만, 꼭 갖추어야 할 단지내 조경공사, 도로 공사, 울타리공사등의 부수시설공사들 등 그리고 새 건물에 필요한 비품과 가구 구입 등 아직 꽤 많은 추가 비용 지출이 예상 됩니다.그렇지만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가장 선한 방법으로 준비하도록 인도하여 주실 줄 믿고 염려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위하여 기도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8. 선교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우리 학교가 예정대로 오는 봄학기는 새 건물에 들어가 시작하게 된 것을 감사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2017년 2월 말에, 그 때까지 완전하게 공사를 마치지 못하겠지만, 우선 이사하여 봄학기는 새 건물에서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모든 남은 잔여 공사의 마감은 입주한 후에 계속하여 마치고 필요한 것을 하나 둘 갖추려고 생각합니다.
2017년 4월 26-27일 사이에 준공 감사예배를 드리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
부디 오셔서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이루어 진 하나님의 크신 작품을 보시며 준공감사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기를 소원하는 마음입니다.
9. 유한호 목사는 이 곳에 와 계시는 몇 분의 목사님들과 뜻을 모아 개혁신학과 교리를 견지하는 Cambodia Presbyterian Church 교단을 2015년 6월에 설립하고 지난 1년 동안에는 우리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MDiv 과정을 졸업한 2분의 목사(Rev. Pheak Ny and Rev. Atoka Swu)를 고시하고 안수를 베풀었습니다. 우리 학교의 졸업생들이 배우고 훈련받은 대로 믿고 섬길 수 있는 교단이 시작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 2월의 노회에서는 두 분이 더 안수 받을 것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교단 교회에 속하여 있는 두 개의 현지 교회를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 (유한호 목사 담임)는 현재 현지인 어른 출석 40-50명이 매 주일 모이는 견실한 교회가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지난 6월에 졸업한 Sarath Sous (내년 2월에 안수 받을 예정)를 담임목사로 예정하고 훈련시키고 있는데 좋은 목사가 될 것이라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이곳에서 현지인 어른 출석 40-50명이 되는 교회는 대단한 size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으니 크신 은혜입니다. 다음 주일에는 두 사람의 성인 세례를 베풀려고 준비 교육 중에 있기도 합니다.
학교 건물이 준공될 지라도 이미 이 장소에서 개척하여 이제는 기성교회가 된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는 현재 출석하고 있는 교인들을 위하여 지금의 교회 가까이에 좋은 장소를 마련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새로 건축하는 학교 건물은 40분의 자동차 거리로 현지인들에게는 꽤나 먼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장소에 알맞는 건물을 Rent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나. 캄보디아 개혁장로교회(Pheak Ny 목사 담임)는 우리 학교에서 3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Pheak Ny 목사 부부가 열심히 수고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그 규모가 미약하지만 창대하게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캄보디아 개혁장로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기도부탁드립니다.
10. 유한호 목사 부부는 12월 20일 경에 미국을 다녀 오려고 이곳을 떠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70이 넘어 그런지 시력의 불편을 너무 느껴 백내장(?) 수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외의 필요한 건강 진단을 받은 후에 1월 24일의 이사회에 꼭 참석하고 귀캄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준공을 두달 남짓 남겨 둔 공사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돌아 오려고 합니다.
미국에 도착하면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보고와 함께 의논 드리기를 원합니다.
캄보디아 선교를 위하여 물심 양면으로 애쓰시며 기도하여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캄보디아 선교사 유한호 목사 부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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